말 그대로 빈고에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상품들이에요. 더 잘 정리해서 팜플렛으로 만들자는 제안도 있었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그것도 중요하지만 원칙 정립과 실제적 실무력(재정 정리/보고 능력은 단연 뛰어난 비서가 현재 있어요. 제가 말하는 부분은 대출이나 이자에 대한 수금이랄지, 단호한? 원칙 적용이랄지, 현재 비서들이 못하는 부분에 대한 실무력을 말해요.)이 더 필요한 게 아닌가싶어요.
지난 운영위 때 요구 받은 것도 있고, 현재의 운영 상황을 잘 알아야 앞으로 잘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되서, 현재 운영 중인 상품과 그 내용들, 실제 적용사례들을 올려요. 최대한 개인정보는 나타나지 않도록 올릴게요. 워낙에 빈집 내 상황이 빤해서, 다 아실수도 있겠지만…
- 빈쌈짓돈
유효조합원이라면 누구나 급히 주머니에 들어있는 돈처럼 쓸 수 있는 돈.
1인 30만원 한정, 총액 150만원 한도.
1달 내 반환이 원칙. 부득이한 사정으로 반환기일 경과시, 월 1% 이자 선물.
예를 들어 30만원을 빌리고 1달내 반환이 되지 않을 시, 3천원 선물. 2달이 지나면 6천원…
현재 장기간 반환하지 않은 조합원들에게 문자 연락한 상태임.
- 빈집대출
집을 구한다거나 가게를 얻는다거나 할 때의 대출 상품.
이전에는 전세금으로 환산 해서 대략 6%로 운영해왔으나,
현재는 월세 비율도 증가하고, 고정 사업비 확보 등으로 각 집 간 조율과 총액 대비로 조정하여 적용 중.
예외로 빈가게만 월세 제외, 보증금에 대해서 6%를 적용 중.
- 출자금 내 대출
출자금 내에서의 대출. 연 6%의 이율 적용 중.
실제 출자금은 총액 유지 상태로 출자지지금 3%를 적용 받으면 실제 연3%의 이자 선물을 하는 셈.
현재는 3건의 출자금 내 대출이 있었음. 최초 1인은 연6%의 이자를 성실히 선물 중.
1인은 감자 처리하면서, 개월 수만큼의 기존 이율을 적용하여 차감함. 유효조합원 자격 유지.
1인은 아직 미처리. 상담 필요.
출자금 내 대출이 이러하면 차라리 감자를 선택하실 조합원들도 있으실 듯 함. 그래서 자유입출금을 논의 중인데
감자와 크게 차이 없어보임.
- 악성채무탈출 대출
제2금융권 대출이나 사채 등 이율이 과하여 채무부담이 큰 외부상품을 이용한 조합원을 구제하기 위한 상품.
이율은 12%. 현재 원금부터 상환 중.
- 빈사업대출
기존의 빈침대 사업이 실제 예. 이율은 없었고 관리의 임금으로 월 5천원 지급했었음.
마을 활동비를 걷고 있는 점과 김장 등의 때, 지출 후 1/n 해왔던 선례 등을 미뤄봤을 때,
마을활동비와 겹치지 않는 선에서 운영하거나 다른 분야로 특화시켜야 할 듯 함.
- 기타대출
가파른집 정산 건, 아랫집 보일러 교체 건..
대인 대출도 2건, 항목 분류가 애매하거나 상담이 명확히 이뤄지지 않아 임시적으로 분류해놓은 건 등.
상환이 불투명한 건, 분류가 애매한 건, 상담이 제대로 되지 않은 건 등이 섞여 있는 말 그대로 기타 대출.
- 출자금 감자
출자금 감자에도 현재 적용 사례는 3건으로 나눠 생각해볼 수 있다.
1. 탈퇴로 인한 감자. 아이들이었고, 탈퇴 처리를 했다.(아이들과 동물의 경우 부모나 주인의 확고한 의지가 없으면 조합원 등록은 명예조합원에 불과할 듯 하다. 모금액 등 금액이 있는 경우 소액보관으로 처리하는게 좋을 듯)
2. 집 계약 해지로 약정기간이 끝나고, 잔여 비용을 제한 채 모두 반환한 건. 유효조합원은 아니고, 관계는 유지(빈집 거주 안함).. 이름 뿐일 수 있는 조합원들과의 관계… 어떻게 잘 만들어가면 좋을까.
3. 출자금 내 대출과 감자의 차이를 몰랐던 조합원. 기존에 출자금 내 대출로 이자 선물 중이던 조합원의 원칙을 적용해 이자 차감 후 반환. 조합비와 기본출자금을 맞춰 유효조합원으로서의 자격 유지. 출자금 내 대출의 이 문제를 자유입출금 제도 도입으로 풀어낼 수 있을 것인가.
그밖에 적립식 출자, 적립식 적금, 출자금 내 자유입출금 등이 논의 되었거나 논의 중이고..
초기 출자자들에 해당하는 약정출자는 아랫집, 옆집, 가파른집에 해당되는 출자이지만, 현재 집 계약이 갱신되거나 해지됨으로써 실질적 약정기간은 끝났다고 보여지며, 모두 자유출자로 분류된다고 볼 수 있음. 실제로 (가파른집 건) 감자를 하기도 하고, (옆집 건) 차입으로 전환하기도 했음. 다만, 큰 금액이 갚자기 빠질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어느 정도 묶여 있다고 보는 편이 맞음. 예를 들어, 집 계약이 해지되지 않는 한, 1천만원 이상의 출자자에게 전액을 빼줄 수는 없는 상황. 가능한 만큼 빼주고, 차입으로 전환해 금액을 돌려주기까지 적정한 이자를 선물하는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사실 공개하면 공개할수록 말이 많아지는게 돈 문제 같아요. 그래서 단순화 시켜서 보여주거나 어렵게 보여주거나…
깔끔하게 정리해서 깔끔한 부분만 보여주면 되는데..
빈고는 선물이에요. 우리가 빈집에 누군가의 선의로 살고 있는 건 맞죠. 주인의식을 가져라! 선의에 부담감을 갖지 말아라! 라고 하긴 하지만요..
빈고는 완벽하지 않아요. 개개의 상황에 최대한 맞춰주고요. 그래서 1인을 위해 개발된 상품도 많아요. 상환이 안되서 지출 처리, 손해날 것도 예상해놓기도 해요. 대출로 처리하면 이자를 물으니 감자로 처리해줄까도 고민하구요. 바보 같이, 유효조합원 되시라고 다독이는 것도 못해요.
다른 단체들의 자유입출금 실제 예에 대해선 조사 못했어요. ;;;
의문 있으시거나 이 부분은 잘못 올렸다. 지워달라, 수정해달라. 모두 말해주세요. 그리고 상품 원칙들에 조언해주시구요. 대출 상담하셔서 확정하셔야 하는 분도 연락 주세요. – 우마 010 2501 오사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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