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고 수다회 때 준비했던 자료입니다.
표를 없애고 숫자를 단순화해서 간단히 설명한다고 작성했는데……
과연…
이것과 함께 빈고 취지문, 빈고 통장 내용, 은행전환운동 자료, <전세에서 월세로, 빈집에서 해방촌으로> 등에서 자료를 뽑아서 썼습니다.
한글 파일은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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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빈고 경제시스템 간단 요약 설명
빈집은 4년, 빈고는 1년 10개월 됐다.
빈고는 90명의 조합원들이, 11000만원을 출자하고, 14000만원을 차입하고 있다.
그동안 모은 800만원을 적립하고 있고, 공동체들이 400만원을 예탁하고 있다.
그래서 전체 자산(출자+차입+예탁+적립+잉여)은 27500만원이다.
그중 25000만원은 빈집, 빈가게에 2300만원은 조합원에게 대출하고 있다.
작년 한해 수입 3300만원, 지출 2200만원, 그래서 잉여금은 1100만원이 남았다.
잉여금은 지구분담금 110만, 빈집적립금 330만, 출자지지금 350만으로. 나머지는 320만원.
나머지는 어떻게 분배할지 결정해야. 조합원, 출자자, 노동자, 대출자, 경영자, 외부자 누구에게?
빈집이 하나의 커다란 집이라고 한다면,
빈집의 가격은 전세 33500만원, 보증금 23000만원에 월세 105만원이다.
빈집의 보증금은 빈고로부터 연6%에 대출받아서 월이자는 115만원이다. 합계 220만원.
홈페이지, 고양이, 마을잔치, 집사회의, 예비비로 19만원을 더 걷어 총합 239만원.
빈집에는 27명의 장기투숙객들이 살고 있다.
장기투숙객들은 이 금액을 1/n 해서 1인당 90000원을 분담금으로 내고 있다.
그런데 빈고가 대출한 금액은 결국 장기투숙객들이 모은 돈이다.
연3%로 출자한 돈이 약 11000만원, 연4~6%로 차입한 금액이 12000만원이다.
장기투숙객들은 출자하고, 빌려온 돈을 빈고에 모은 후, 다시 6%로 대출받은 것이다.
1인당 평균 출자금(410만)+차입금(440만)=대출금(850만원)
결국 빈집 장기투숙객들의 평균 주거비용은 보증금 850만원에 월세 90000원인 셈이다.
그리고 출자지지금으로 각자가 평균 월 10000원을 적립받는 걸 계산하면 월세는 80000원이 된다.
그리고 빈고는 장기투숙객에게 90000원을 받아서 40000원을 월세로 내고, 43000원을 이자로 받고, 7000원을 빈마을기금으로 쓴다.
43000원의 이자는 다시, 차입금에 대해 22000원의 이자를 지불하고, 21000원으로 조합을 운영하고, 잉여금을 정해진 기준과 총회 결정에 따라 분배한다.
출자자는 은행 등에서 돈을 찾아서, 빈고에 3%로 출자하고, 이율의 차액이 발생한다.
빈고는 3%로 조합원에게 출자를 받아서, 6%로 빈집에 대출하고, 3%가 남는다.
빈집은 6%로 빈고에게 대출을 받아서, 12%로 집 임대인에게 대출하고, 6%가 남는다.
빈집의 특수성은 보증금을 따로 내지 않아도 권리와 의무의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보통의 단독주거는 물론 공동주거도 보증금을 1000만원 내면 10만원을 덜 낸다. 그리고 보증금을 낸 사람이 집의 주인이다.
보통의 가족주거는 하나의 경제공동체인데 그만큼의 강한 결속력이 필요하고 보통은 권력자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빈집은 주식회사나 가족이 아니라 개방적이면서도 출자금에 따른 차별이 없이 모두가 동등한 권한을 갖는 협동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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