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화폐, 빈환전소 관련 규정 초안

빈고게시판

빈화폐 발행을 앞두고… 관련 규정 초안을 만들어 봤습니다.

어차피 앞으로 해보면서 계속 수정될 수 밖에 없겠지요.

의견 또는 질문 주세요.

 

빈화폐 발행권과 한도에 관한 내용,

환전 기준에 관한 내용을 좀 정리해봤구요.

 

설명도 크트와 흐므의 의견을 받아서 조금 수정했습니다.

 


 

빈환전소

    빈고의 전액 출자로 성립
    빈고 운영회의 또는 운영회의가 정하는 소위원회가 운영.
    직원은 당분간 빈고 비서가 겸임
    독립채산제 – 빈고와 별도의 장부를 운영, '원'과 '빈' 장부 각각 정리.
    빈고 공동체계좌만 이용.
    잉여금은 전액 빈고로 환수

빈화폐 발행권
    빈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권한과 한도

      – 빈고 빈환전소 발행 : 운영회의를 통해서 한도 설정.
      – 조합원(유효) 발행 : 30만원 한도
      – 공동체 발행 : 100만원 한도, 예치액 한도    

      – 발행 총액 한도는 운영회의를 통해서 제한.
    발행자가 요청하면 빈환전소에서 제작하고, 발행자의 서명과 빈고의 날인으로 발행하는 것으로 함.
    빈화폐 발행 비용 : 액면가의 1%를 발행시에 빈환전소로 납부.

 

빈화폐의 환수

      – 발행한 빈화폐는 발행주체가 1년 안에 같은 금액을 환수하여, 빈환전소에 반납해야 한다.

      – 반납하지 않은 금액은 환수 후 재발행한 것으로 처리하고, 발행 비용을 다시 납부한다. 

      – 조합원 탈퇴, 공동체 탈퇴 시에는 발행한 빈화폐를 모두 환수한다.

 

환전 선물과 수수료
    빈으로 바꿀 때 : 2% 선물    : 예, 50000원 => 51000빈 : 1000빈 단위 이하는 제외
    원으로 바꿀 때 : 2% 수수료 : 예, 50000빈 => 49000원 : 최소 환전 단위 10000빈

 

빈화폐 사용 설명

 

'해방촌 빈화폐'는…
   해방촌에서 사용되는 화폐의 이름이며, 단위는 '빈'입니다.
   대략 1빈=1원의 교환가치를 갖지만, 사용가치는 비교할 수 없으며 차라리 정반대입니다.
   빈마을에서 일놀이하거나, 다른 화폐와 환전하거나, 빈고를 통해 직접 발행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빈화폐는 '우주살림협동조합 빈고'의 조합원들이 발행하고, 빈고의 '빈환전소'에서 제작, 운영, 환전합니다.

   빈화폐는 그 소지자를 운명적으로 해방촌에 놀러오게 하는 강력한 주술(呪術)을 담고 있습니다. ^^

 

 

 

'해방촌 빈화폐'는 아래와 같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빈집에서 먹고 자며 함께 살아갈 때,
   빈가게에서 차와 술과 밥을 먹을 때, 생협 먹거리를 구할 때, 서로 물건과 서비스를 나눌 때, 각종 모임과 행사에 참여해서 놀 때,
   빈고에 출자하거나 또는 선물할 때,
   다른 사람들과 선물하고, 답례할 때, 약속하고, 초대하고, 유혹할 때,
   그리고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기발하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더 많은 화폐가 빈화폐로 될수록,

   지금의 화폐와 자본이 갖고 있는 난폭한 힘은 조금씩 줄어들 것이고,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색다른 화폐의 사용법을 알아가게 될 것이고,

   우리의 관계는 더욱 풍요롭고 다양하고 기쁘게 바뀌어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화폐이면서 또한 화폐가 아닌 빈화폐를 함께 만들어 가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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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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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트

    ‘난폭한 힘’…좀 어떻게 해볼수없을까?…뭐 현재 화페와 자본이 가진 일방적 관계를 벗어나…라던가, 화폐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을 빈화폐가불러일으킨다거나, 다양한 ‘관계재’를 구성해나갈수 있다거나… 빈화폐가 말이야 빈화폐가 말이지…아흠

  • KenZzang

    잠깐만…주중엔 내 몸 속에 영혼이 없어…좀만 기다려봐…ㅠ ㅠ 생각 좀 해보게

  • 지음
    하승우 선생님이 빈화폐에 대한 조언을 메일로 보내주셨어요. 감사 ^^
    주술, 기록, 위폐의 문제 좀 더 생각해 볼 요가 있겠네요.

    ===============

    빈고도 점점 세력을 넓혀가는 군요.

    정말 빠른데요…
    제가 생각하기에 빈집이 있기 때문에 빈고와 빈화폐의 세력이 강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화폐라는 게 일종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일상적으로 유통되어야 힘을 가질 수 있는데, 그 끈끈한 유통의 힘을 어떻게 만들어낼지가 관건일 듯…
    말씀하신대로 강력한 주술이 있어야 빈화폐의 유통이 잘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잘 모르지만
    김성훈 선생님은 화폐를 직접 발행하는 것보다 계정을 만드는 방식이 더 유용하다고 하셨어요.
    물론 그게 정답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화폐는 그것이 어떻게 흐르는지가 눈에 보이지 않아요. 화폐를 누가 어디에 썼는지를 일일이 기록하지 않으니까요.
    계정은 그걸 다 기록해야 거래가 성립되기 때문에 누가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를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이 사람들의 신뢰관계를 강화시킨다고 하네요.
     
    물론 환전을 함께 할 경우 또 다른 관계가 생길 수 있지만 그걸 관리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관리하다보면 위폐문제도 생길 수 있구요.
     
    아무래도 화폐는 유통이 관건이겠죠.
    어쨌거나 새로운 시도 대환영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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