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집 그림입니다.
청년연대은행 기획강좌 다녀와서 남긴 메모. 블로그에 기록한 것을 그대로 가져와요.
공유를 목적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 올릴까 말까 망설였지만, 강좌를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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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로운 시간들, 배움과 친교의 열망,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 그리고 공짜. 그리하여 청년연대은행 기획강좌에 참석하게 되었다. 아래의 메모는 공유가 아니라 기억을 위함.
2012. 8. 14
돈의 철학과 소비 심리 – 에듀머니 제윤경 대표
1. 가계부채
1) 현황
– 가계부채 1,000조 -> GDP 총량의 90%, GDP 1,100조
– 소득 1분위(하위 20%), 부채의 질이 나쁨, 악성 고리대
– 소득 5분위(상위 20%), 부채의 양이 많음, 10가구 중에 8가구가 빚쟁이, 가계부채의 70%는 4,5분위에 집중되어 있음
2) 원인
– 하우스푸어 : 자산소득에 대한 환상에서 기인
– 금융권의 도덕적 해이(moral hazard) : 신용(대출) 과잉 공급 -> 집값 하락, 깡통 아파트 -> 채무불이행, 채권추심
2. 자산소득
1) 허구성
– 돈이 돈을 번다는 환상이 지배하면 : 근로 의욕 감퇴, 노동의 가치 평가절하, 재무관리 동기 사라짐, 상대적 박탈감
2) 인간의 비합리성
– 야성적 충동 : 누군가의 성공 신화, 이야기에 의해 유발됨, 전염성이 강함
– 심리적 계좌의 오류 : 투자로 번 돈은 투자에 사용
– 손실 회피의 심리 : 인간은 이익추구가 아니라 손실을 피하기 위해 행동함, 동일한 크기의 충격이나 자극을 가할 때 손해를 느끼는 감정은 이익을 느끼는 감정의 두 배, 할인상품 등 마케팅에서 이를 이용
– 심적계좌 : 같은 금액의 돈을 준거점에 따라 다르게 가치 평가 (일시불, 할부, 렌탈 등)
3) 정책
– 사회의 시스템은 이같은 인간의 비합리적 심리를 자극하면 안됨
– 정부 개입 필요, 비이성적 과열 규제
– 집값 하락, 자산시장 안정화 위해서 노력
– 공공임대 확대, 민간임대 규제 (공정 임대료 제도, 임대료 상한선 제정 등)
– 선택의 폭을 넓힘 -> 수요 분산 -> 부동산 특수x -> 민간시장 안정화 -> 자산시장 전체 안정화
참고) 부동산(자산)시장 변동 추이 (그래프를 말로 옮김) _연도, 정책과의 상관관계 파악
– 완만한 상승 : 2004년경, 소득상승에 따라 자연스럽게 상승, 김대중 정부의 규제 해제 (외환 위기 직후 각종 규제 해제 -> 아파트, 건설 경기 활성화 -> 비자금 축적, 일용직 노동자 증가, 단기적 경기 활성화 효과)
– 조금 가파른 상승 : 계속 상승 여부에 대한 논란과 관심 -> 수요 확장, 참여정부 수도이전 (충청권 열풍 -> 과열 양상이 전국으로 확산됨)
– 매우 가파른 상승 : 금융권의 신용 과잉 공급, 불패 신화
– 안정기 : GDP 대비 가계부채 85% 이상 -> 금융위기 도래
– 조금 가파른 하락 : 조금 가파른 하락과 매우 가파른 하락의 경계점을 민스키 시점이라고 함, 신용 과잉 공급을 축소하는 시기
– 매우 가파른 하락
3. 대부업
– 모든 신용은 가격을 왜곡시킨다
– 카드론 : 선진국은 카드론의 이자를 20%로 제한, 한국은 최대 29%
– 정부는 서민금융제도를 별도로 운영해야 한다
– 대안금융체계 논의, 다각적 접근의 필요성 (등록금, 사익추구 교육양상, 청년기반의 취약점 보완 등)
2012. 8. 21
청년들에게 꼭 맞는 재무관리법 – 에듀머니 김미선 본부장
1. 신용카드 폐기
–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 : 2003? 2004? LG카드 대란의 교훈
– 무절제한 소비 촉진 : 인간의 비합리성 -> 광고가 작동하는 기제 -> 가짜 욕구 자극, 소비 유도
2. 욕구와 만족의 상관 관계
– 욕구의 즉각적인 충족 -> 만족의 크기 작음
– 결핍의 상태, 욕구의 지연 : 진짜 욕구와 가짜 욕구를 구별, 가짜 욕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지고 진짜 욕구만 남음 -> 만족 극대화
– 크리스마스 저축 클럽 : 연초~같은해 12월 24일, 매주 일정액 저금, 무이자, 저축 상품의 대성공 -> 사람은 목표를 도달하기까지의 과정(결핍)에서 행복감을 느낀다
참고) IMF 이후 대한민국에는 무슨 일이? -> <불안증폭사회>, 김태형 저, 위즈덤하우스
– 각종 규제 완화 -> 신자유주의 도래 -> 국민의 패러다임, 라이프스타일 등 전반적인 삶의 변화
– 노동력 시장의 변화 : 전문직 감소, 비정규직, 단순노무직 증가 (대형마트의 캐셔 등)
– 대형마트에서의 소비 -> 안정적이지 않은 일자리 창출
참고) 상담자의 역할
– 질문을 계속하여 상대의 한계상황을 자각하도록 하고, 의사결정을 유도
3. 주도적 소비
– 내가 어떤 소비를 할 때 큰 만족을 느끼는지 파악하는 게 먼저
– 푼돈을 모아서 목돈을 제대로 쓰자
4. 수지균형 (수익과 지출의 균형)
1) 보험
– 돈은 이자를 수반 (이자=기회비용)
– 종신보험 : 부자를 타겟으로 만들어진 상품, 부자 아빠의 사망보험금 -> 자식이 지불해야 하는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
– 도덕적 해이 야기 : 내가 죽어도 가족의 생계는 보험금이 있으니 괜찮아
– 건강관리에 유념하고, 의료비를 저축하라, 목돈이 없으면 최소한의 실비보험만 가입하라
5. 시대유감
– 재무관리의 기본은 번 만큼 쓰는 것 (소득=지출)
– 건강한 소득이 보장되지 않는 시대
– 보편적 복지의 영역 : 월세(주거비), 의료비, 교육비, 생계비, 실업, 노후
6. 현실에서
– 미리쓰는 가계부 : 기록, 계획의 기능
– 유동성 확보 : IMF 이후 기업은 투자에 보수적, 유동성(신용, 부채) 확보를 위해 리스크를 줄임, 유동성 -> 비상금
– 지출 통장의 분산 : 비상금 (통장, 체크카드 만들지 말 것, 먼 은행 구좌), 고정비용, 부정기적비용, 병원, 생활비 등
*보충학습이 필요한 부분을 붉은색으로 표기
어쩌다 나는 추진위원 신청서까지 제출하고 만다. 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일단 가보기로 했다.
2012. 8. 22 청년연대은행(준) 워크샵
– 동자동사랑방공제조합 면담, 마을기업 ‘밥이보약’에서
1. 동자동사랑방공제조합 개요
–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의 상호부조 협동조합
– 동자동 주민의 대부분은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일용직 노동자, 실업자 등
– 현 조합원 동자동 주민 1,000여 명 중 30% 이상, 현 출자금 3천만원 정도, 상환율 월평균 70% 이상
– 2010. 1 준비모임, 2010. 4 출자금 납부 시작, 2011. 3 창립총회
2. 준비과정
–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와 믿음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힘들었음
– 내 돈 떼먹고 달아나는 거 아닌가, 의심의 눈초리로 가득한 주민들에게 이태헌 이사장, 지금 여기에서 은행가서 돈 빌릴 수 있는 사람 있는가? 지금 여기에서 아프면 병원갈 수 있는 사람 있는가?
– 마을 잔치 개최 (정월대보름, 어버이날, 추석 연 3회) : 잔치 자금 마련을 위해 추진위원들이 서울역 인근을 돌아다니면서 폐지를 주워 팔았다고 함 -> 혼자 눈물 뽑을 뻔 했음
3. 출자금
– 출자금액 제한 : 1구좌 5,000원, 초기에는 10구좌 이하로 제한, 현재는 20구좌 이하로 제한
– 협동조합은 1인 1표제를 원칙으로 하지만 심리적 의결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임
– 조합원 1인의 출자금은 전체 출자금의 10%를 넘지 못하게 한다 : 출자를 많이 한 조합원이 탈퇴할 경우 리스크 분산
4. 배당금
– 처음 3년 동안은 없음, 자산 규모를 늘릴 필요가 있음
– 출자금액이 작으므로 1년치 이자도 소액, 조합원의 기대치에 못 미치므로 안 주니만 못함
– 조합원들의 동의를 구하고 3년 이후부터 이자배당 할 수 있도록
4. 상환율
– 채무불이행의 경우를 대비하여 장치를 마련했는가?
– 방글라데시 그라민 은행 : 지역 공동체별 그룹 결성, 구성원이 채무불이행일 경우 그룹 전체에 패널티 부과, 공동상환 -> 공동체의 지속을 위해 전 구성원이 상환 노력
– 동자동사랑방공제조합은 비교적 소규모, 장치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음
– 믿음 : 조합원과 자주 만나는 게 중요, 사무실에서 자주 오도록 하고 참여를 유도함
5. 사업연계
– 초반에 출자금이 모였다면 이것을 증액할 수 있도록 사업을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다
– 자활사업 : 겨울, 지원사업금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제외되고, 벌이도 없는 조합원 5명 정도를 선발, 100만원씩 지원 풀빵장사를 하도록 할 생각, 초기비용 100만원만 돌려받고 나머지 수익은 개인에게 돌려줄 것
– 작년 겨울 군고구마 장사는 고구마 값이 너무 올라서, 씨발, 파는 놈이 처먹어서, 돈은 못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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