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마을 통장을 정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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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8년? 쯤부터 해방촌 빈집과 은평 빈집에서 지낸 사입니다.

메시지가 길어서 게시판에 글을 작성하는데, 여기 작성하면 되겠죠?^^;

지난 2월 은평의 단편집이 없어지며 빈집이 이제 남지 않게 되었어요. 단편집을 해체하며 빈고 빈마을 통장에 오랫동안 모은 출자금도 정리했습니다. 통장 첫 기록이 2011년이니 딱 10년을 모았네요. 많은 사람이 십시일반 모아 제법 많아진 금액을 어떻게 할지 계속 이야기를 했어요. 처음엔 공간을 만드는데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가, 이번에 빈집을 정리하면서 다시 논의했습니다.

공유지가 지속하고 확장하는데 사용하면 좋겠다 싶어 출자금 일부는 은평 공간 만들기 모임에, 나머지는 빈고 공동체와 동물 조합원, 외부 공동체를 합쳐 총 28개 공동체에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가 계속 이어지고 마음 아픈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이 선물이 각 공동체와 구성원들에게 보탬이 되면 좋겠습니다. 활동 비용으로 사용하셔도 되고, 갑작스런 선물이 부담스럽다면 빈고나 다른 단체로 다시 선물하셔도 됩니다.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곳에 사용해주세요.

서로 안부 나누는 계기가 되어도 좋겠네요.

모쪼록 이 시기를 무사히 넘기길 바랍니다.



(참고 링크는 빈마을 회의록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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