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합원 기민 입니다.
조합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민달팽이유니온/주택협동조합에서 새로운 청년 주거 공간 달팽이집3호 공급을 위한
보증금을 마련하고자 십시일반으로 청년 주거 기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개인 단위는 물론 개인들의 연대 그룹이나 모임, 단체 차원에서도 펀딩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공동체은행 빈고에서도 빈고 명의로 펀딩에 참여해보면 어떨까 싶어 건의/제안해봅니다.
달팽이 펀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minsnailunion.tistory.com/275
빈고 또한 대안적인 주거 공간 마련을 위해 노력해왔고,
또 현재는 주택협동조합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공동체주택 포럼을 통해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을 비롯한 다양한 주거공동체들과 연대해오기도 했지요.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공감대를 좀 더 단단하게 만들어감에 있어 필요할 때 서로 도움을 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
제안해봅니다!
오오~ 민유와 잘 협의해서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습니다 ㅎ
김기민 조합원 좋은 제안 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의 제안 내용을 지난 4/27일 빈고 6기 4차 운영활동가회의에서 논의하였습니다. 다만, 몇가지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빈고 운영활동가회의에서는 집행을 일단 보류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첫번째는 위 사업이 이미 충분히 성공적이라는 소식이 들립니다. 빈고가 출자하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그게 민달팽이유니온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미 훨씬 도움이 되는 많은 곳들이 참여하고 있구요.
두번째는 민달팽이유니온과는 이전에도 교류 시도가 없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좀 더 구체적인 사업적, 인적 연대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단지 출자하는 것만으로는 더 생산적인 관계가 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는 아직 빈고의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고, 언제든 상호간에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당연히 환영할 일이지요.
세번째는 펀드의 의미와 재미에 관한 부분입니다. 달팽이펀드는 민달팽이유니온에서는 의미있는 시도라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빈고와 빈고를 함께 만드는 공동체들의 입장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지나온 단계이며, 방향성도 약간 다르다고 보여지는 부분이 있어서, 빈고가 모금 방식 자체에서 흥미를 가질 부분은 많지 않다고 봤습니다.
이번 결정은 단지 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보류하기로 결정한 것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앞으로의 상황 변화에 따라 추가 논의를 통해서, 또는 어떤 조합원의 적극적인 활동에 힘입어서 다시 진행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빈고와 민달팽이유니온과는 겹쳐지는 영역이 많이 있고, 앞으로도 같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이상은 빈고 운영활동가 회의의 논의를 지음이 정리한 내용입니다. 지음의 개인적인 의견이 당연히 섞여 있으니 이에 대한 각종 문의는 지음에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