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빈고 공부모임] 가라타니 고진 딛고 서기 발제문 및 토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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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일 진행된 공부모임 “가라타니 고진 딛고 서기”의 발제문과 토론 기록자료 공유합니다. 

참가자는 다솜, 부깽, 디디, 바다, 지음 조합원이 참석했습니다. 

발제는 제가 했는데, 글이 미완성이지만 그 상태대로 첨부했습니다. 그냥 참고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포스터와 기록은 다솜 활동가가 훌륭하게 작성해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0326 – 가라타니 고진 딛고 서기]


발제를 작하기 전에

  • 가라타니고진은 빈집이 시작될 때 공부, 참고함. 특히 빈고의 대안화폐 운동에는 가라타니 고진의 영향을 더 많이 받음. 그 뒤로 빈집에서 활동하고, 빈고를 만든 것은 다른 맥락. 빈집을 유지하고 작당하는 과정에서 빈고가 만들어짐. 그래서 지금의 빈고의 모습은 가라타니 고진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지만, 그것이 전부라고는 하기 어려움. 만들어진 모습은 상당히 다르지만, 빈고를 진행하고 돌이켜보니 가라타지의 논의에서도 참고점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듦.


  • 목차에 핵심이 있음.


  1. 노동운동, 소비운동, 그리고 금융운동: 가라타니 고진은 노동운동과 소비운동을 각각 위치를 정하고, 이것이 동일한 운동이어야 한다고 주장. 노동자로서의 주체성과 소비자로서의 주체성이 동일해야 한다는 주장. 본 발제는 이로부터 한 발짝씩 더 나아가보자는 주장. 가라타니 고진의 제안들을 빈고가 조금씩 수정하고자 하는 것이 생긴 것이고, 이를 정리함. 노동운동, 소비운동까지 가라타니가 이야기했다면 금융운동을 덧붙이려고 함.

  2. 교환양식론이 가라타니 고진의 핵심이론인데, 마지막 4번째에 풀리지 않았음. 그 부분은 빈고의 경험과 다른 공부를 통해 기탁과 사양이라는 교환양식으로 구체화 했으면 좋겠다.

  3. 대안화폐(LETS 등)가 있어야 자본주를 넘어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노동자, 소비자 협동조합들이 생겨나고, 이를 연결하는 것으로써 대안 화폐가 핵심이라는 가라타니 고진의 주장이 있었음. 그러나 여러 가지 고민, 시도, 경험이 있지만 빈고의 결론은 대안 화폐보다는 대안 은행으로 가야하지 않는가라고 생각함. 그런 의미에서 빈고가 의미가 있지 않을까?

  4. 가라타니 고진이 후기에는 세계공화국으로 논점이 넘어감. 그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서 보완. 4번째는 약간 답이 없을 수 있지만, 정리해보고 싶었음.

  • 자료의 글은 오랫동안 띄엄띄엄 써온 것과 이번에 새로 쓴 것이 섞여 있음.

1.  노동운동, 소비운동, 그리고 금융운동


  • 가라타니 고진은 자본의 순환에서 노동자와 소비자에 대해 이야기함. 자본의 순환 속에서 네그리(노동하지 말라), 간디(소비하지 말라)의 반자본 주장을 결합할 것을 주장함.

“자본의 운동 M-C-M’(화폐-상품-화폐’)에서 자본이 만나는 두 개의 위기적 계기가 있다. 그것은 노동력 상품을 사는 것과 노동자에게 생산물을 파는 것이다. 만약 이 가운데 어떤 것이든 실패하면 자본은 잉여가치를 획득할 수 없다. 바꿔 말하면 자본일 수 없는 것이다. 노동자는 여기서 자본에 대항할 수 있다.” <<트랜스크리틱>>, 498p

  • 금융이라는 것도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음. 금융이라는 부분이 반자본 운동에서 간과된 점이 있었다. 하지만 화폐의 순환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며, 자본가들은 이미 화폐의 흐름을 이용하고 있는 것. 따라서 자본의 원리가 아닌 반자본의 원리로 화폐의 흐름을 바꾸는 주체가 필요하지 않을까? “공유자 운동”과 같은 한 축을 생각할 수 있음. 노동자, 소비자, 공유자의 운동으로 반자본 운동을 진행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함.

  • 신협운동 등도 있음. 금융으로 서민을 지원하는 시도 등은 있음. 그러나 금융으로써 반자본 운동을 하는 사례, 반자본 운동의 계기로써 금융을 생각한 경우는 없음. 이것이 어찌보면 빈고의 특징이기도 하고, 이것이 가능한지가 자신이 없기도 함.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보고자 하는 것은 수입과 지출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금융이라는 계기. … 결국 노동자=소비자는 단순히 노동한 것을 소비하는 주체가 아니라, 저축을 하고 부채와 자산을 갖는 금융의 측면에서 능동적 주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2. 교환양식론의 변형, 기탁과 사양


  • 교환양식론은 맑스의 생산양식론에 기초해 만들어짐. 생산양식론이 문화, 사회 등이 경제 위에 서있는 형태를 말한다면, 가라타니 고진은 국가와 민족이 각각의 교환 양식이 있다는 것에 주목함.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서 물질적으로 경제적인 부분이라는 것이 자본, 국가, Nation과 같은 양식들이 있음을 이야기함. 각각의 특징적인 교환 방식을 기반으로 함.

  • 네 번째 교환양식으로써 X를 주장함. X로 표현하는 이유가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함. 그래서 교환양식을 분해를 해보고, 다른 방식으로 써보자는 생각을 함. 교환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교환을 제한하는 사람, 응답하는 사람이 있음. 갑이 줄 것이라고 할 수 있고, 을이라는 사람이 응답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음. 이때 을이 순응하거나 반박할 수 있음. (가라타니 고진의 교환양식을 대응된다고 봄). D는 결국 서로 주려는 제안에 대해서 반발하는 형태. 즉, 서로 사양하다 보니 공유가 되는 교환양식으로 D를 구체화해볼 수 있지 않을까? (빈고가 제시하는 원리). 이 때 몇 가지 장점이 있을 수 있음.

  • 두 사람의 선택으로 결정되는 양식이라고 하면, 게임이론의 티포탯 전략을 참고해볼 수 있을 것. 관계는 계속 고정되어 있지 않고, 다른 영역으로 쉽게 바뀌어갈 수 있음. 이런 부분들을 더욱 역동적으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 않을까? 문제는 서로 사양하고, 그래서 공동으로 기탁하는 교환 양식이 실제로 가능한가? 그리고 안정적일 수 있는가?라는 문제가 제기됨. 만약 D와 같은 사양과 기탁이 이루어지는 관계가 형성된다고 하면, 가장 좋은 결과를 낳는다고 볼 수 있음. 그러나 다른 경쟁관계에서 계속 양보하는 사람들, 주려고 하는 사람들. 갖겠다는 것을 순응하는 협력관계를 선택하는 사람들만이 모여있기란 어려움. 상대가 어떤 방식을 취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가 대단히 의심됨. 그런 부분에서 희망적인 것이 게임이론, 그 중에서도 엑설로드의 협력의 진화임.

무조건적으로 배신만 하는 세계에서도 협력은 싹틀 수 있다는 데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사실상 서로 상호작용할 기회가 없는 개인들이 산발적으로 협력을 시도한다면 협력은 일어날 수 없다. 그러나 아주 작게나마 대가성 협력을 바탕으로 서로 상호작용하는 무리가 있다면 이들로부터 협력이 진화할 수 있다. … 이야기의 결말은, 협력이 일단 호혜주의를 원칙으로 안착되면 덜 협력적인 전략들에 맞서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이다.

[질문]

  • 디디: 지음이 만든 표를 보면, 선물-답례 (nation)과 국가사회주의가 같은 표에서 나올 수 있는가?

  • 지음: 트랜스크리틱은 4분면으로 표현되지 않음. 세계공화국으로에서는 촘스키의 도표를 갖고 다르게 적용해보았다고 함. 이때의 국가 사회주의는 이념적으로 결합하려는 형태이므로 Nation으로 구분된 것은 아닐까?

  • 디디: 기본적으로 국가사회주의가 수탈과 재분배 아닌가? 선물과 답례의 관계라는 것이 ‘호혜제’, 즉 완전한 1:1의 교환관계로 구분하는 것인가? 공동체 내부에서 선물관계는 절대 호혜관계가 되지 않음. 모두가 같은 능력을 갖지 않는 이상 절대적으로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으므로 우애의 관계를 갖는 것인데, 문제는 테두리를 갖는 것. 그런데 인류학에서도 선물 경제라는 것이 더 많이 주기를 위한 경쟁(그 안에는 명예를 더 갖기 위한 동기가 있음). 그런데 선물관계와 사양-기탁관계는 더욱 같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사양-기탁관계도 테두리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Boundary가 열릴 수 있다는 설정은 어디서 나타나나? 그게 없으면 어떻게 A와 D의 차이가 있더라도, 더 우월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왜 사양-기탁 관계가 D 자리에 가는가?

  • 지음: 이 이야기가 나온 것은 교환양식론을 변형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빈고 게임을 여러 번 진행함. 그래서 구분하다가 교환 양식론과 대응시켜본 것. 어쨋든 선물이 1:1관계에서 선물을 주고, 답례를 해주는 것이라면 특수한 관계가 될 것. 그런데 공동체 내부에서 순환이 되더라도 다시 밖으로 나가기 어려움. 순환이 완전히 되면서, 폐쇄성이 되는 것 선물. 그런데 공동 기탁과 사양의 관계는 내가 누군가에게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갖지 않는 것도 중요함.

  • 디디: 엑설로드는 살림살이의 원리를 생각한 것. 생산과 소비의 살림살이에 대한 이야기. 여기서 도덕을 생각하기 전에 자연스럽게 돌아갈 수 있는 경제로 생각했을 때 사양과 기탁이 어떠한 모티브로 하게 될까? 이게 옳다는 판단이 없다면 사양과 기탁의 경제는 무엇을 모티브로 추동될 수 있을까?

  • 지음: 가라타니도 교환양식 D는 경제적이면서 윤리의 영역이 중요하다고 말함. 보편종교로써의 영역을 이야기하면서 어려움. 순수증여이므로 선물을 하되, 답례를 바라지 않는 선물을 이야기함. 답례를 기대하지 않는 선물이 어려움. 선물을 내가 원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와 관계 없는 누구에게 주는 것이라고 말함. 결국 윤리 외의 동기는 없음. 부수적인 이점은 있을 수 있다. 빈고하고도 비슷하는데, 빈고를 이용하는데 경제적 동인은 직접적으로 없음. 이를 했을 때 이득이 있다는 것은 없음. 그렇지만 부수적, 혹은 관계가 만들어내는 관계 속에서의 안전의 느낌이 있을 수 있음.

  • 디디: 그런데 윤리에 기댄다면 다시 소규모의 것이 될 것 같음.

  • 지음: 커먼즈라는 것은 저런 영역이 아닌가? 커먼즈가 공유지인데, 내가 쓸 수 있지만.. 혹은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지만, 내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고. 커먼즈도 비슷한 성격이 있지 않을까?

  • 디디: 사양과 기탁이 좋은 전략인가? 안정감 등이 선물 관계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타나는 문제가 폐쇄성. D를 양식화 하는 것이 가능한 전략인가?

  • 지음: 그래서 가라타니 고진이 말하는 것이 대안 화폐. 실제 자본의 화폐처럼 화폐가 보편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이고, 그래야 의미가 있다는 쪽이었음.


3. 대항화폐에서 대항은행으로

  • <NAM에 대하여>에서도 이미 이야기를 함. LETS가 공동체 내에서는 되는데 세계적으로 넓히면 유통이 되지 않았음. 그래서 새로운 아이디어로써 L을 제시함. 그리고 이것이 N에 의해서 통한다고 주장을 함.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완성할 수 있는 고안이 필요한데 상세한 이야기는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함.

  • 그러나 은행이 없는 화폐가 가능할까? 교환하는 기능으로써 화폐 이상, 그리고 자본 수익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은 은행에 있을 수 밖에 없지 않나?

  • 비트코인의 핵심 아이디어는 국가와 중앙을 없애자는 것. 하지만 비트코인에서 볼 수 있듯이 국가와 중앙이 없더라도 자본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 지금 우리의 과제는 단순히 교환수단인 화폐가 계속 자본으로 전화가 되는데, 이는 시스템 상에서 자연스럽게 된다는 것. 그렇다면 이를 막거나 방향을 바꾸려면 중앙이 필요하지 않은가? 자본의 방향을 반대로 돌릴 수 있는 은행이 필요하고, 자본의 논리를 저지할 수 있는 중앙이 필요하지 않은가?

  • 또한 가라타니 고진은 이자라는 시스템을 너무 쉽게 없애려고 함. 공동체 내에서 이자를 없애는 것은 가능함. 공동체 외부에서 보면 이자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것. 자본주의가 끝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이고, 우리끼리만 없다고 하지말고 발생하는 자본 수익을 외부로 돌릴 수 있는 형태의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을까? 자본주의와 대결하면서 원하지 않더라도 발생한 자본수익을 전환하는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을까? 자본에 당연히 포섭되어 있지만, 포섭되어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를 벗어나려는 복합적 주체와 네트워크로써 대항은행으로 방향을 틀어보면 어떨까?

  • 커먼즈 은행: 보유하고 있으나 잠정적으로 분리가 됨. 출자자에게는 출자 지지금을 주지만, 탈퇴할 때 도와주는 형태로 보유. 그리고 내부에 빈고 적립금 등의 형태로 보유. 이용자에게도 공동체 기금을 배당하는 등의 형태로 보유. 지구분담금에 해당하는 것은 계속 외부로 나감. 빈고는 기본적으로 빈집에서 빈집에 출자한 사람이 이자를 받을 생각이 없다는 사람과 그 이자에 대한 수익, 전세 보증금에 대해서 나오는 사람들이 수익도 받을 생각이 없다는 사람들. 이 양쪽의 계기를 시스템으로 만든 것이 빈고. 사양과 기탁이 어떻게 보면, 있을 수 있는 형태 혹은 만들어질 수 있는 형태로 체계화 하고 보편적인 형태로 구현한 것이 빈고라고 생각. 커먼즈 뱅크는 6%를 전체적으로 보유하고, 잠정적으로 분배가 된다고 했지만 자본은행과 크게 차이가 없을 수도 있음. 그래서 이러한 분배 방식은 어떻게보면 자본의 은행을 대체를 해도 당장 큰 무리없이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될 수도 있음.

4. 세계공화국

  • 가라타니 고진의 논의는 점차 세계공화국으로 중심이 이동함. 이에 대한 답은 솔직히 내기가 어려움. 책을 다시보니 NAM의 조직원칙 등이 있음. 그렇다면 NAM은 무엇일까?

[질문 및 자유토론]

  • 자본주의의 잉여: 이윤수익 커먼즈의 잉여: 아무도 가지려고 하지 않으면, 내부에 남아 있으면서 모두의 목적에 의해 쓸 수 있는 형태가 됨. 그게 커먼즈가 아닐까?

  • 디디: 사실 어떤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이를 진행하려니 세계종교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닐까? 지향하는 하나의 방식 중 하나로써 빈고를 제안하는 것이 아닌가? 빈집이라는 영역이 없는 빈고에서는 빈집과 같은 영역은 어디인가?

  • 지음: 더욱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조직하고 다른 실천을 만들어내던 것은 공동체 쪽에서 활동들이 벌어져야하지 않을까?

  • 상혁: 사실은 세계사의 구조에서는 교환양식 A를 교환양식 D로 고차원적으로 회복하기보단, 정주혁명이 발생한 뒤에 교환양식 A가 발생. 그런데 이전의 경우에는 Pooling이라는 것을 중심으로 한 유동적 사회가 고차원적으로 회복되는 것이 D. 교환양식 A는 자연스럽게 정주혁명 이후에 교환양식 B, C로 가는 것을 틀어막기 위해 교환양식 A가 존재. 그래서 고진은 Pooling과 교환양식 A를 구분함. Pooling이라는 부분이 커먼즈의 속성도 있으면서, 이것이 다는 아닌 상황일 것. 유동적 수렵채집민 사회에서는 결혼, 이혼도 자유로움. 어떠한 속성들이 또 있어서 이를 종합적으로 어떻게 파악할지는 정리가 필요.

  • 지음: 가라타니 고진은 Pooling을 분명히 짚고 넘어감. 이것과 A가 분명히 다름. D에 대해서는 기탁이라는 교환양식을 자리매김하는 것이 낫지 않나?

  • 상혁: Pooling의 유동성, 사회집단이 유동적인 것이 공존. 다른 또 한 가지는 사양이라는 것과 관련이 될 수도 있는데, 교환양식 A에서 선물을 받는다는 것은 꼭 실제로 답례가 일어나는지 여부에는 국한되지 않을 수 있음. 가라타니는 니체의 도덕의 계보와 관련하여 설명. 우리가 어떤 선물을 받았을 때, 부모님한테 받으면서 자라니까 부모님을 모시는 부채감이 있음. 이는 내가 실제로 답례를 하는가의 여부를 떠나서 내가 받는 선물이 부채감을 발생시키는 선물인지, 아닌 선물인지로 구별해볼 수 있음. 이는 사양이라는 것과 어떻게 관련될 수 있을까? 이 부분이 Moral이라는 것과도 관련지어 설명해볼 수 있음.

  • 디디: Debt에서는 그레이버는 자본주의적 교환, 커뮤니즘, 그리고 계층을 이야기함. 그레이버의 설명은 더욱 직관적으로 쓰임새가 많음.

  • 디디: 빈집은 구체적 실천, 공간이 보임. 빈고는 이상적이고 추상적인 수준에서 이념으로써 생각을 하는 것은 알겠음. 그런데 이것이 구체적으로는 어떤가에 대한 모르겠다는 것.

  • 지음: 금융의 문제가 보편적인 만큼 추상적이라는 것. 결과적으로 작은 문제는 아니라고 봄. 눈에 띄는 것은 아님.

  • 상혁: 오히려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지음이라고 생각. 빈고랑 엮어서 이야기를 해주기를 더 바라는 부분도 있음. 지음이 교환양식 D와 커먼즈를 결합하는 것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음. 추상적인 감각으로는 빈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지음이 고민하는 문제의식과 커먼즈가 4사분면 쪽에 위치한다기보다는 현실은 A와 D 사이에 대부분 걸쳐 있는데, 현실은 A에 있는데 어떻게 D쪽으로 나아가는지를 고민한다는 것 아닐까? 가족으로부터의 독립도 Nation으로 승화되어버리는 위험성, 한계가 있을 수도 있음. 결국에는 A라고 하는 것까지 넘는 차원으로 갈 수 있는가?

  • 디디: 개념적으로는 열려 있는데, 자기의 자원을 얼마나 기탁할 것인가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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